[혼밥판사]의 문장들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던 밤에 [혼밥판사]를 읽었다. 정재민 (Jaemin Choung) 작가가 월간지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서 펴낸 에세이집이다. 판사 시절의 경험을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풀어놓은 글이지만, 이 책에서 정말 빛나는 대목은 법에 대한 것도 음식에 대한 것도 아니다. 작가의 말대로 “음식이라는 소재를 빌려 사람들과 삶과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글”이기 때문이다.소화가 쉬운 음식처럼 술술 넘어가는 … Continue reading “[혼밥판사]의 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