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누가 검사들이 책임을 지도록 만들 것인가?

https://www.nytimes.com/2021/12/04/opinion/prosecutor-misconduct-new-york-doj.html 누가 검사들이 책임을 지도록 만들 것인가? / 《뉴욕타임스》 논설위원실 / 2021년 12월 4일 Who Will Hold Prosecutors Accountable? / 《New York Times》 THE EDITORIAL BOARD / Dec. 4, 2021 ** 논설위원실은 전문성, 취재, 토론 그리고 오랜 기간 유지된 특정한 가치의 영향을 받은 시각을 가진 의견 저널리스트 집단입니다. 논설위원실은 편집국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 The editorial … Continue reading “[NYT] 누가 검사들이 책임을 지도록 만들 것인가?”

방향성보다 중요한 것은 윤리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비열하고 저급한 방식으로 욕하는 사람을 ‘애써 이해해주고 싶은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생기는 것까지는 이해해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공개적으로 표시하는 것, 예컨대 ‘다른 부분에서 훌륭한 글이고, 왜 그런 마음이 드는지는 이해하지만…’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저열할 뿐만 아니라 위험한 인간들이다.설사 이런 사람들이 옹호하는 결론이 내 생각과 일치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람들은 내 … Continue reading “방향성보다 중요한 것은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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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의 선서 거부와 2년 전의 거짓말

무려 8년 전 오늘 썼던 글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국정조사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한 일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8년이 지난 오늘 돌아보니, 글의 전체적인 취지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표현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거짓말을 할 권리 역시 형사법정에서 피고인의 ‘방어권’의 일부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 Continue reading “8년 전의 선서 거부와 2년 전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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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의 공적설명서와 “검언유착” 의혹

‘부도덕 취재’ 고발 보도를 “공작” 낙인…의혹 풀어야 (2021년 7월 17일, MBC 뉴스데스크)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7077_34936.html 위 기사와 관련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했지만, 아래 자료는 추가로 소개할 가치가 있는 듯해서 덧붙입니다. 제356회 이달의 기자상에 응모한 MBC 장인수-신수아 기자가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에 제출한 공적설명서입니다. 심사위원회는 이 공적설명서 등을 근거로 두 사람에게 이달의 기자상을 수여했습니다. 참고로 공적설명서는 ‘이달의 … Continue reading “MBC 기자의 공적설명서와 “검언유착” 의혹”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길게 말할 것 없이 3가지 팩트만 나열하겠습니다. 귀찮으시면 첨부 사진만 봐도 됩니다. 더 귀찮으시면 첨부사진 중 제가 붉은 박스로 표시해둔 부분만 보셔도 됩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오늘(2021년 7월 17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첨부사진 1) 「’부도덕 취재’ 고발 보도를 “공작” 낙인…의혹 풀어야」 리포트 중 인용.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7077_34936.html “(조선일보는) MBC가 … Continue reading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검언유착 보도 MBC 신수아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소감 (2020년 6월 29일)

2020년 5월 28일에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제356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신수아 기자의 수상소감이다. 수상소감 텍스트와 수사소감이 실린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 캡처 화면을 모두 여기에 보관해둔다. 참고로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의 제목은 수상 신청사가 자체적으로 적어서 심사위원회에 제출하는데, MBC가 제출한 수상작 제목은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이었다. 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7697 수상소감이 올라가 있는 링크는 아래와 … Continue reading “검언유착 보도 MBC 신수아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소감 (2020년 6월 29일)”

[취재파일] ‘피고인 트리플 크라운’과 더 높은 충성심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의해 기소된 피고인이라는 것도 정상이 아닌데, 그 장관이 얼마 전 기소된 서울중앙지검장을 오히려 더 높은 자리로 영전시켰습니다. 그것도 이해충돌이 뻔하게 예상되는 자리로 말입니다. 지난해 한동훈 검사장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후 영전한 정진웅 차장검사까지 합치면 피고인 3명이 법무-검찰의 요직에 포진하는 ‘피고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셈입니다. ‘그랜드슬램’까지도 노려볼 뻔 했지만요…. 이런 인사의 … Continue reading “[취재파일] ‘피고인 트리플 크라운’과 더 높은 충성심”

황금률

성추행 사건 은폐에 대한 군 검찰의 수사 속보가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손정민 씨 사망사건에 대한 서울서초경찰서의 수사 내용이 아주 세밀한 디테일까지 자세하게 보도되었다.그 전에는 LH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상황이 실시간으로 언론에 나왔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기소 이전 수사 단계의 정보를 전하는 피의사실 보도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기사들에 대해 … Continue reading “황금률”

[기자협회보 칼럼] 공소장 공개가 없었다면 박근혜 탄핵도 없었다.

** 페이스북에 칼럼을 소개하면서 쓴 글과 칼럼 전문을 함께 올려놓습니다. 이 칼럼은 2021년 5월 [기자협회보]에 게재됐는데, 지면에 실린 원고와 온라인 원고가 조금 다릅니다. 온라인 원고가 더 길고 상세합니다. 여기에는 온라인용 원고를 옮겨놓습니다 [기자협회보] 공소장 공개가 없었다면 박근혜 탄핵도 없었다 / 임찬종 SBS 법조팀 기자 (2021년 5월 18일) ** 공소장 공개가 없었다면 박근혜 탄핵도 없었다. 공인(public … Continue reading “[기자협회보 칼럼] 공소장 공개가 없었다면 박근혜 탄핵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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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억한다

2012년과 2013년, 그리고 2016년 말부터 2021년 중순인 지금까지 서초동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다른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특종도 하고 싶었고, 남다른 인사이트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 이곳에서 겪은 일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직업인으로서의 나의 존재 이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말을 바꾸고,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고, 잘못한 … Continue reading “나는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