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의 공적설명서와 “검언유착” 의혹

‘부도덕 취재’ 고발 보도를 “공작” 낙인…의혹 풀어야 (2021년 7월 17일, MBC 뉴스데스크)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7077_34936.html 위 기사와 관련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했지만, 아래 자료는 추가로 소개할 가치가 있는 듯해서 덧붙입니다. 제356회 이달의 기자상에 응모한 MBC 장인수-신수아 기자가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에 제출한 공적설명서입니다. 심사위원회는 이 공적설명서 등을 근거로 두 사람에게 이달의 기자상을 수여했습니다. 참고로 공적설명서는 ‘이달의 … Continue reading “MBC 기자의 공적설명서와 “검언유착” 의혹”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길게 말할 것 없이 3가지 팩트만 나열하겠습니다. 귀찮으시면 첨부 사진만 봐도 됩니다. 더 귀찮으시면 첨부사진 중 제가 붉은 박스로 표시해둔 부분만 보셔도 됩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오늘(2021년 7월 17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첨부사진 1) 「’부도덕 취재’ 고발 보도를 “공작” 낙인…의혹 풀어야」 리포트 중 인용.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7077_34936.html “(조선일보는) MBC가 … Continue reading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검언유착 보도 MBC 신수아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소감 (2020년 6월 29일)

2020년 5월 28일에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제356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신수아 기자의 수상소감이다. 수상소감 텍스트와 수사소감이 실린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 캡처 화면을 모두 여기에 보관해둔다. 참고로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의 제목은 수상 신청사가 자체적으로 적어서 심사위원회에 제출하는데, MBC가 제출한 수상작 제목은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이었다. 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7697 수상소감이 올라가 있는 링크는 아래와 … Continue reading “검언유착 보도 MBC 신수아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소감 (2020년 6월 29일)”

황금률

성추행 사건 은폐에 대한 군 검찰의 수사 속보가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손정민 씨 사망사건에 대한 서울서초경찰서의 수사 내용이 아주 세밀한 디테일까지 자세하게 보도되었다.그 전에는 LH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상황이 실시간으로 언론에 나왔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기소 이전 수사 단계의 정보를 전하는 피의사실 보도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기사들에 대해 … Continue reading “황금률”

나는 기억한다

2012년과 2013년, 그리고 2016년 말부터 2021년 중순인 지금까지 서초동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다른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특종도 하고 싶었고, 남다른 인사이트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 이곳에서 겪은 일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직업인으로서의 나의 존재 이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말을 바꾸고,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고, 잘못한 … Continue reading “나는 기억한다”

‘정파성’과 ‘가치지향’의 차이, 그리고 내로남불의 문제

언론이 ‘정파성’을 갖는 것과 ‘가치지향’을 갖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가치지향이라는 것은 예를 들어 [월스트리트저널]이 저소득층 학생들도 사립학교에 갈 수 있도록 정부가 바우처를 지원하는 제도를 지지하는 반면, [뉴욕타임스]는 사립학교에 대한 지원을 반대하고 공립학교와 교사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정책을 찬성하는 일을 말한다. 반면 정파성이라는 것은 [월스트리트저널]이 공화당 진영에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보도를 하고,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진영에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 Continue reading “‘정파성’과 ‘가치지향’의 차이, 그리고 내로남불의 문제”

“그저 자신의 일을 하십시오”

대통령이라면 예리한 감시의 시선을 예상치 않고 그 자리에 오르지는 않겠죠. 그들에겐 항상 날카롭게 감시하는 눈길들이 꽂힐 겁니다. 그것이 건전한 상태고요. 대통령이라면 “옳은 일이다. 좋은 일이다. 나는 어떤 조사도 기쁘게 받겠다.”라 말해야 합니다. 그것이 안전하고 확실한 행동입니다. 미디어를 악마로 만드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미디어를 저질이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언론과 출판의 자유가 있고, 이는 … Continue reading ““그저 자신의 일을 하십시오””

법조기자단 문제: 잘못된 분석과 합리적 대안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전에 내 생각부터 제시하겠다. 기자단 체제가 없어지고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언론사 등록제로 전환된다면 이른바 ‘유력 언론사’ 또는 ‘대형 언론사’의 상대적 우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이미 법조 분야를 오랫동안 취재해온 나 같은 기자는 기자단 체제가 없어진다면 상대적 우위가 더욱 커질 것이다.) 하지만 공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권은 지금보다 (평등하게) 후퇴할 것이다. 주요 취재원에 대한 기자의 종속성, … Continue reading “법조기자단 문제: 잘못된 분석과 합리적 대안”

조국 사태 보도의 진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이 발행하는 계간지 [관훈저널]에서 조국 사태 관련 보도에 대한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에서 나온 모든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감가는 대목이 많았다. [기획] 법조팀장 좌담회 – 법무부 장관 도덕성 검증 보도, 정당한가 지나쳤나 (관훈저널, 좌담회 날짜: 2020년 11월 30일) 조국 검증 보도 지나쳤다? 법조팀장들 “정당했다” (미디어오늘, 2021년 1월 1일) 좌담회에서 오간 주장에 대해서 … Continue reading “조국 사태 보도의 진실”

관훈언론상 수상 소감 – “권력의 선의를 추정하지 않겠다.”

저와 SBS법조팀 동료들이 함께 보도한 ‘라임-옵티머스 펀드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 단독보도’가 2020년도 관훈언론상(권력감시 부문)을 받았습니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이 주관하는 상입니다. 오늘(2020년 12월 29일)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SBS ‘라임-옵티머스 보도’ 관훈언론상 수상 (SBS 8뉴스, 2020년 12월 29일) 올해로 38회를 맞는 관훈언론상은 매해 수상작과 관련한 보고서를 펴내고 있습니다. 관훈언론상 보고서에 넣기 위해서 수상소감을 썼습니다. 한해동안 여러 … Continue reading “관훈언론상 수상 소감 – “권력의 선의를 추정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