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사법농단 비판’을 오염시킨 사람은 누구인가

‘사법농단 비판’에 적극 참여했던 일을 내세우며 민주당에 입당한 전직 판사들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여기저기에서 이들을 옹호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이분들의 옹호 논리는 한 마디로 ‘왜 우리 편만 가지고 그래?’라는 것입니다. 좀 더 상세하게 풀어보자면 ‘이전에도 판사를 하다가 출마를 한 사람이 적지 않다. 이번에도 사법농단 비판과 관련 없던 판사 중에 출마를 선언한 사람이 있다. 왜 사법농단 비판에 … Continue reading “[취재파일] ‘사법농단 비판’을 오염시킨 사람은 누구인가”

섬뜩한 예감, 불길한 예언

청와대 관계자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 간부들을 청와대가 교체하고, 청와대 사람들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청와대 비서관은 기소되자 검찰총장을 고발하면서 ‘공수처가 수사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총장의 지시를 무시한 뒤 법무부 장관에게 먼저 보고하고,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지시를 받아 청와대 관계자를 기소한 수사팀 검사들이 “날치기 기소”를 했다며 “감찰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하고… 이 모든 일이 ‘검찰개혁’이고 ‘검찰에 … Continue reading “섬뜩한 예감, 불길한 예언”

[취재파일] 이영렬을 생각한다: ‘조국 사태’와 기준의 일관성

<보편적 기준> 윤리적 기준은 문화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기준은 일관되어야 한다.’는 명제는 어느 문화권에서나 받아들여 지는 보편적 기준입니다. 보편적 기준에 입각해 ‘이영렬 사건’과 ‘조국 사건’을 비교해봤습니다. 어제(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조금 다듬고 보완해 출고한 [취재파일]입니다. 페이스북 외부 공유용 링크가 필요한 분은 아래 링크를 활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7년 5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영렬 … Continue reading “[취재파일] 이영렬을 생각한다: ‘조국 사태’와 기준의 일관성”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터무니 없는 소리에 대해 몇 차례 해명의 글을 올렸더니 걱정해주시는 분이 많네요. 마음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괜찮습니다. 이런 저런 비난에 시달리는 것, 써야할 기사 꼭 써야한다고 주장하다 부딪치는 것, 좋은 사람인 척 하다 결정적 이익이 걸린 일이 터지면 가면을 벗는 사람과 상대하는 것, 정도는 다르지만 모두 지난 정부 때도 경험했던 일입니다. 인간 관계? … Continue reading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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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검찰 시점과 불가지론 사이에서

‘조국 사태’를 거치며 고민해온 문제에 대해 [기자협회보]에 짧은 칼럼을 썼습니다. (기자협회보 지면에는 온라인 칼럼보다 약간 축약된 글이 실렸습니다.) ※ 기자협회보 칼럼 원문 링크: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7185&fbclid=IwAR2W8FcuSSzxo8sdFYBDB7J7W5XO62ssNK0ac8qg34RfZZrTT6V8JZt6axs ‘조국 사태’ 이후 한국 저널리즘과 관련된 여러 질문이 공론장에 제기됐다. 그 중에서도 법조 담당 기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을 안긴 문제는 ‘수사 중인 사건 관련 기사를 어떤 관점에서 보도할 것인지’이다. 지난해 12월 … Continue reading “전지적 검찰 시점과 불가지론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