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어머니
기자로 일한 지 올해로 13년째다. 그중 사회부 기자로 9년쯤 일했다. 일하면서 만난 사람은 수천 명이 넘는다. 좋은 일로 만난 사람은 별로 없다. 누군가에게는 아픈 일을 취재하기 위해, 아픈 일을 겪었거나, 아픈 일을 다루는 사람들을 만났다. 험한 직업이다. 아픈 일도 겪다 보면 익숙해진다. 아픈 일을 겪은 사람을 만나는 것에도 무던해진다. 일이니까. 매번 슬퍼하고, 매번 격렬해져선 일을 … Continue reading “9명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