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루이스 “행운의 쿠키를 먹지 마세요.”

‘머니볼’ 작가로 유명한 마이클 루이스의 2012년 프린스턴 대학 졸업식 축하 연설이다. 삶에서 운의 역할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좋지만 간명한 문장과 냉소적 유머가 일품이다.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유익하게 읽었다. 지적 열정이나 문학적 야심 같은 표현이 눈에 들어왔다. 번역은 내가 했다. 오역과 의역이 산더미다. 정확한 뜻을 알고 싶다면 영어 원문 링크를 참조하길 바란다. 마이클 루이스 … Continue reading “마이클 루이스 “행운의 쿠키를 먹지 마세요.””

올리버 색스 ‘내 자신의 삶’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 올리버 색스 박사가 8월 30일(미국 동부 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연합뉴스는 저명한 신경학자이자 뛰어난 작가였던 색스 박사를 이렇게 묘사했다. 뇌의 신비 탐험한 ‘의학계의 시인’ 올리버 색스 별세(종합2보) 나는 의학과 관련된 색스 박사의 글을 읽은 적이 없다. 그러나 색스 박사가 암 전이를 진단받은 직후 2015년 2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에세이는 감명 … Continue reading “올리버 색스 ‘내 자신의 삶’”

스티븐 킹 ‘미스터 메르세데스’

스티븐 킹은 대중소설가다.’메르세데스 킬러’는 그가 처음으로 쓴 탐정소설이다.익숙하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인지 흥행을위한 장치가 평소보다 노골적으로 배치됐다.금융위기이후 대량 실업, 익명 데이트 사이트를 통한범죄 같은 낯익은 시대 배경이 펼쳐진다. 주독자층인 40대 이상 남성을 위한 성적 판타지도 조금은 작위적으로 묘사된다.은퇴한 백인 형사를 돕는 영리하고, 잘생기고,백인 같이 행동하는 흑인 소년은 오바마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도 이야기 풀어가는 솜씨가 워낙 … Continue reading “스티븐 킹 ‘미스터 메르세데스’”

스낵저널리즘이 콘텐츠 혁신?

“스낵 콘텐츠의 죽음(Death of Snackable Content)”이라는 글의 일부를 번역했다.카드로 정리하고, 드립치고, 간편하게 소비하고 버릴 수 있게 만드 것이 뉴미디어 저널리즘이라고 주장하는 세태를 바라보며 근심하던 참에 이런 글을 발견해 반가웠다. 나 역시 늘 주장했던 이야기지만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이었던 이준석 씨도 페이스북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미쿡 사람이 영어로 쓴 글이니 … Continue reading “스낵저널리즘이 콘텐츠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