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의 이름 가리고 메시지 해독하기

神들의 메신저 ‘헤르메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한다면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메신저 이름 가리기’일 것 같다.

메신저가 누구 편인지 따져보지 않으면 메시지 해독 자체를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 현상을 ‘진영주의적 난독증’이라고 명명해보련다.

정치적 주장이든, 외교 안보에 대한 평가든, 검찰 수사에 대한 분석이든, 법원 판결에 대한 비판이든, 어떤 주장이든 무슨 논리든, 제발 메신저의 이름을 가리고 메시지를 해독해 본 연후에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

갑자기 왜 이런 불평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경이로운 방식으로 증명했음에도 여백이 너무 모자라 적지 않겠다…는 건 농담이고, 이런 얘기는 사석에서.

(덧붙이는 말: 물론 메신저를 파악하는 것은 메시지를 해독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한다. 그러나 요즘은 메신저를 보고 메시지를 해독하는 현상이 과잉되어도 너무나 과잉된 것 같다. 그 폐해가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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